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5년 전과 그 이후로 판이하게 달라졌습니다. 그 계기가 된 곳에 어제도 다녀왔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살아가다 보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는 것에 자책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뭔가 깨달음이 필요할 때 큰스님의 가르침을 얻으러 산속 암자를 찾듯이 저 역시 강남 한복판에 계신 스승을 찾아갑니다..
장선생님의 농지연금 강의
핸섬한 젊은 투자자 분의 ‘농지연금’ 강의를 통해 직접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다양한 꿀팁과 디테일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보며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첫 경험은 어설플 수밖에 없다는 인간적인 면모와 아울러 다양한 궁리와 노력을 통해 대단한 성과를 이뤄낸 자신감이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주방에 굴러다니는 쇠젓가락도 숫돌에 갈면 송곳이 되고 그 지루함을 이어가야 비로소 바늘이 됩니다. 낭중지추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숫돌에 같이 갈아 넣은 노력과 땀방울이 필요한 법입니다.
‘어떤 물체의 날카로운 가장자리’를 일컫는 ‘첨단’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재능기부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장선생님이 시대에 걸맞은 낭중지추의 역량을 갖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건에 단독낙찰이라고???
저번 주 물건분석시간에 소개되었던 물건을 회원분이 덜컥 낙찰받아 오셨습니다. 스승님과 회원분 사이에 어떤 질문이 오갔는지 알 수 없지만 제 눈에도 좋아 보여서 나름대로의 관점에서 분석해 봅니다..
조회 수 보이시나요? 신건임에도 이 물건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24년 6월 개통예정인 향남역에서 반경 700미터 떨어진 입지 좋은 곳에 위치해 있네요.
공시지가가 높은 편인 생산녹지지역의 농지입니다.
공시지가, 생산녹지, 농지가 뭐냐고요? 음.. 그런 건 제가 하나하나 답을 드릴 수 없어요. abc를 알아야 단어를 알려주고, 악보를 볼 줄 알아야 악기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준주거 지역과 지구단위계획, 택지개발지구가 인접해 있어 개발압력이 높겠다는 것은 이 단어들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비로소 알려드릴 수 있어요.
도시관리계획 입안 중(화성시 공고 제2021-1277호) 라는 문구에 얼마나 중요한 정보가 있는지 역시 토지 관련 기본지식이 선행되어야 찾는 방법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화성시 공고문을 검색해 보니 인근이 개발진흥지구로 변경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본 건을 포함하는 인근지역 도시관리계획 입안구역의 면적을 직접 측정해 보니167만 평방미터가 나오네요.
지금은 맹지에 묵전이라 볼품없어 보이지만 앞으로 종상향이나 용도지역 변경 등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토지인 것 같은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십니까?
실행력이 실력이다.
초보자가 가격을 보지 않고 신건에 입찰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남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행동으로 옮겨야 실력이 됩니다. 저 역시 새로운 시각을 찾고 새로 얻은 통찰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그렇게 이번에도 글감을 얻었네요. ^^
먹물로 쓴 글자가 쉽게 지워지지 않겠지만 자꾸자꾸 지우다 보면 지워지게 마련이죠.
그렇게 묵묵히 하다 보면 쌓이는 것이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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