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녹음1 몸 팔다 걸렸다구? 내집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녀. 1층 현관에 위치한 우편함은 세상의 다양성을 알려주는 소통의 창구가 된다. 때론 내 소유의 땅이 개발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물어다 주는 제비집이 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똬리를 틀고 내가 열어보기만을 기다리는 방울뱀의 서식처가 되기도 한다. 대체로 지자체, 단체, 개인이 보낸 우편물은 도박판에서 히든카드를 쪼아볼 때처럼 아드레날린이 샘솟지만... 어라? 경찰서?? 짐작컨대 안 봐도 개패다. 뭐 흔한 경우는 아니겠지만, 정리하자면 내가 임대하고 있는 오피스텔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고, 통지문이 도달되어 상황을 인지한 상태에서도 계속 임대할 경우 최대 3년 또는 3천만 원의 벌금과 임대수익까지 몰수할 수 있다는 골치 아픈 일이 터진 것이다. 형사 관련 사건에는 젬병이라 하루이틀정도 검색과 정보수집을 하고는 바.. 2023.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