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대지지분 확인하는 법 (씨리얼, 대지권등록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집합건물은 대지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대지지분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집 시세는 알겠는데... 대지지분은 얼마나 될까?

대지지분 이란?

단독주택의 경우 일정면적의 토지 위에 법률에서 정하는 용적률, 건폐율에 맞추어 건축을 하게 되니 토지 전체가 대지가 되고 지분으로 나누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집합건물은 커다란 한 필지에 여러 세대의 건물을 올리게 되므로 전체토지를 일정비율대로 나누어 소유하게 되는데 이때 각 세대별로 나누어 갖는 대지의 비율을 대지지분이라고 합니다. 

 

대지지분을 알아보는 세가지 방법 (등기부등본, 정부 24, 씨리얼)

등기부등본

등기부등본, 정확한 명칭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입니다. 토지나 건물등에 관한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공적서류입니다. 인터넷 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으면 해당 집합건물에 대한 대지지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비용이 발생합니다. 열람은 700원, 발급은 1000원입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토지에 대한 면적과 지분에 대한 공신력은 토지대장이 우선합니다. 등기부등본은 권리관계를 확인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만약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내용이 다를 경우 면적, 지목 관련 내용은 토지대장이 소유자 또는 근저당 등 권리관계에 대한 내용은 등기부등본 상 기재내용이 정확하다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정부 24 - 토지대장 (대지권 등록부)

정부24 통합검색란에 토지대장(대지권등록부)를 검색하시고 로그인하셔서 온라인 민원신청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1페이지에서 토지대장 내용을, 2페이지에서는 대지권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씨리얼 (SEE:REAL) - 부동산종합정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종합정보 사이트입니다.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정부 24의 온라인 민원보다 훨씬 신속하게 대지지분 검색이 가능합니다. 가령 아파트 한동 전체의 세대별 대지지분을 알고 싶을 경우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고 신속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검색방법은 씨리얼 메인홈페이지에서 좌측의 부동산종합정보를 클릭 후 검색창에 알고 싶은 집합건물의 주소나 지번을 입력하여 검색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위에서부터 토지정보, 소유 및 가격, 개별주택가격, 토지이용계획 등 관련내용이 나열되는데 맨 아래의 건물기본정보에서 해당 동을 클릭하면 동/호수를 입력하는 란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원하는 동/호수를 입력하면 바로 대지지분비율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지지분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지금 살고 계시는 주택의 대지지분이 얼마인지 알고 계십니까? 부동산은 토지와 건물로 나눠집니다. 이 둘 중 영원한 것은 토지뿐입니다. 건물은 시간이 흐르면 어떤 방식으로든 사라질 뿐입니다. 결국 수십 년 후 내 소유로 남아있을 것은 토지뿐인데 그 입지나 환경에 따라 가치가 변하게 됩니다. 제가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초보시절, 아는 부동산 소개로 분양받은 구로 역세권 오피스텔은 남향, 투룸, 풀옵션으로 매월 월세도 받고 미래가치도 높아 큰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만 나중에야 알게된 그 오피스텔의 대지지분은 3평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전 3억에 분양을 받았고요. 아무리 구로 역세권이라고 해도 30년 후에 평당 1억의 가치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건물이 허름해지기 전에 빨리 좋게 포장해서 넘겨야 하는 폭탄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런 오피스텔에서 수익을 남기는 사람은 역세권 토지를 매수해서 건물을 올린 디벨로퍼와 한 건 분양을 할 때마다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가는 부동산 업자들이지 저와 같은 일반 수분양자가 아닙니다. 반면 땅의 가치를 알고 나서 구입한 김포 구도심 역세권의 허름한 연립은 지은 지 30년도 넘었고 공실상태 였습니다. 집을 보러 갔더니 누수가 되어 거실은 물바다에 천정 일부가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하자를 문제 삼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말끔히 수리해서 월세를 받고 있습니다만 제가 매수를 결정한 한 가지 이유는 그 땅의 가치였습니다. 예전건물이라 지금은 쓰지 않는 세대별 지하창고 지분까지 포함하면 실평수보다 대지지분이 더 많은 주택이었습니다. 당시 주변 토지시세보다 2/3 가격으로 주택을 매수했고 지금 토지가격은 조금 더 오른 상태입니다. 물론 건물노후로 인해 간혹 세입자의 전화를 받기도 하지만 이런 물건은 팔고 싶지 않습니다. 이 주택으로 인해 제가 손해 볼 확률은 거의 없다고 판단됩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부동산 앱만 잘 확인해도 주변 실거래가 확인이 가능합니다. 주변 땅이 평당 500에 거래되고 있는데 허름한 주택이 1억에 나왔다면, 그 주택의 대지지분을 알아야 내가 매수하고자 하는 가격이 적정한지 판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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