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1 가난을 대물림 하고 싶지 않은 분들만 보세요. 초면인 분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본캐는 비행기를 몬다고 했더니 코로나 때 어떻게 지냈는지 안부를 물으시더라구요. 대리운전, 탁송, 대기업 수행기사, 배달일도 했었고 지금도 돈 되는 일은 뭐든 하려고 한다고 하니 ‘사회적 체면이 있지 연봉도 높은 사람이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하십디다. 네 맞습니다. 돈공부를 하기 전의 저라면 ‘사회적 체면’ 때문에 굶어 죽어도 그렇게 까진 안 했을 겁니다. 지지리도 가난하게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그렇다고 절약을 배워본 적도 해본 적도 별로 없었습니다. 부족하게 살면서도 명절에 용돈이라도 받으면 군것질을 하거나 오락실이나 만화방에 가서 쓰는 둥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탕진했습니다. 부모님을 떠나 공사에서 단체생활을 하던 생도시절에도 학교에서는 ‘품위유지비’라는 그.. 2023.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