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1 세후수익 1억1117만원, 수익률 441% 짜리 토지매도 후기 수년 전 지목은 전이지만 포장도로와 법면으로 거들떠보지도 않아 수차례나 유찰되었던 토지를 며칠 전 매도했다. 물론 매수자는 그 땅이 필요해서 경매에 입찰했던 법인이었고 불과 수백만 원의 차이로 차순위를 했던 그 뼈저림은 고스란히 그들의 손실이 되었다. 세후 1억이 조금 넘는 돈은 두 차례에 걸쳐 입금될 예정이다. 불편한 동거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고 했던가? 토지를 낙찰받고 기뻤던 기분도 잠시 보유한 토지가 늘어갈수록 처음엔 부지런히 지었던 농사도 해마다 몇 번 제초하는 것 마저도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조금 등한시되었다는 생각이 들 무렵 여지없이 그 땅도 경작하지 않은 이유를 소명하라는 공문이 떨어졌다. 빳빳한 양잔디 그린 옆에서 몸빼바지를 입고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불편한 동거를 이젠 .. 2023.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