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1 일상다반사 : 농지연금 덕분에 얻은 어설픈 효자 코스프레 염소농장이 망한 후부터 줄곧 집에만 계시던 부모님은 농지연금을 받게 된 즈음부터 다시 노인정에 다니신다. 그때부터 나 역시 동네어귀에서 마주친 어르신이나 친척들의 안부전화를 통해 효자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정말 운이 좋았을 뿐인데...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을 뿐. 뭐에 홀린듯 계획은 맞아떨어졌다. 절실한 시기에 농지연금 제도를 알게 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스승을 때마침 만나게 되었고, 적당한 물건이 나와 스승의 경험을 등에 업고 경매낙찰을 받았다. 빽빽한 아름드리 리기다소나무로 잡초도 없이 마른 솔잎이 가득했던 그 땅은 이제 듬성듬성 심긴 복숭아 과수원으로 "전"이라 불리기는 아직 어설프지만 농지로는 손색이 없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어설픈 효자 효자라고 불리우는 나 역시.. 2023.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