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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일상

자니베코프 효과가 한국인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feat. 서시)

by 멘토파일럿 2023. 5. 16.

원래부터 존재했던 물리법칙이지만 자니베코프가 우연히 발견한 이 법칙이 유독 한글을 아는 우리에겐 또 다른 메시지를 던져 줍니다. 

https://youtube.com/shorts/-7GtzVvl6-g?feature=share

 

자니베코프 효과

1985년 소련의 우주비행사 자니베코프가 무중력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공중에 던진 3차원 물체의 큰 축과 작은 축의 회전은 안정적이지만 중간축의 회전이 불안해서 주기적으로 180도 회전하는 법칙입니다. "테니스 라켓 정리"라고도 불리는 이 법칙은 속도가 빨라 눈으로 포착하기 어려울 뿐 중력을 받고 있는 지구에서도 고속촬영을 하면 볼 수 있는 일상의 법칙이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너와 나

ㄴ(니은)이라는 자음에 모음ㅏ(아) 또는 ㅓ(어)를 붙이느냐에 따라 의미는 완전히 바뀝니다. 원래부터 있었지만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던 지구의 물리법칙은 너와 나를 구분 짓는 모음이 언제라도 주기적으로 바뀔 수 있는 불안한 존재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수많은 기억들.. 내가 항상 여기 서있을 게 걷다가 지친 네가 나를 볼 수 있게..." 신성우의 "서시" 노랫말처럼 오늘도 일상에 지친 너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가 어느 순간 나에게 내미는 고마운 손길로 돌아온다는 지구의 법칙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건넬 때는 "다" 주세요. 그러면 "더" 많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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