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도 못 보는데 땅투자를 한다고? ( 포털지도 분석 꿀팁 방출)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구글지도 이른바 3대 포털에서는 각기 다른 지도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나만 써도 중간은 가지만 세 가지 서비스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훨씬 날카로운 분석이 가능합니다. 

 

포털지도 섬네일

 

임장대신 물건분석

논현동 경매스쿨 현미경 강의실

원래 어제는 임장 가는 날이었지만 더워진 날씨로 인해 물건분석 시간을 갖는다고 해서 경매스쿨 현미경에 마실 다녀왔습니다. 카페장님 &스텝분들과 식사도 하고 수다를 떨며 오래간만에 돈얘기를 하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더라고요.^^

 

눈에 들어오는 물건

복잡해서 그런가 전 이 물건이 눈에 띄던데... 뭐 권리분석은 스텝분들에게 맡겨놓을게요.

전 포털지도 보는 법만 이 건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카카오맵

카카오 위성지도

카카오맵은 2008년부터 제공되는 과거 위성사진을 연도별로 볼 수 있지만 정작 최근 사진은 가장 업데이트가 늦어요. 해당 지번에 건물의 흔적조차 없습니다. 

네이버지도

네이버 위성지도

네이버는 과거 위성사진을 제공하진 않지만 제법 해상도가 좋은 최신 사진을 볼 수 있고 카카오맵보다 더 많고 최신화된 거리뷰 사진을 제공합니다. 항공뷰가 아닌 거리뷰로 랜선 임장을 하신다면 간판이나 플랭카드 사진 등을 통해 영업시점 파악이나 소유자/임차인 전화번호 등을 얻는데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지도

구글 위성지도

구글지도는 가장 최신의 위성사진을 제공하지만 해상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김포, 파주 등의 접경지역 위성사진이나 군사시설 위치를 파악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할 지도입니다. 

 

활용법 예시

부모님이 충남홍성에 땅을 한 필지 가지고 계시는데요. 저는 멀어서 가본 적이 없습니다. 시골땅은 연접한 토지주가 매수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 땅이 가장 필요한 사람 중 하나이니까요. 등기부상 주소로 편지를 보내보았지만 워낙 오래전 소유권이전이 이루어져 옆땅 지주와 연락이 불가능했습니다. 카카오맵에는 아무 변화 없이 묵전이던 옆땅이 구글지도상으로 밭두렁에 멀칭비닐이 씌워져 농사를 짓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비닐하우스가 생기고 농막이 들어섰습니다. 결국 농막으로 500원짜리 편지한 통 보내서 옆 토지주 전화번호를 알 수 있었고 현재 매매가격 협의 중입니다. 

'전화번호가 뭐 그리 중요하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전화번호만 알아도 협상의 반은 성공입니다. 부동산 매매 협의뿐만 아니라 협의 불가능시 내용증명, 사실조회, 문서제출 명령 등으로 토지주를 소송의 당사자로 특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의 촬영시점, 위치, 상태에 따라 봐야 하는 포털지도가 다 달라요. 다양한 무기를 갖고 원하는 방식으로 다룰 줄 알아야 승률이 높아지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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