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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 돈공부

교차로 지역신문 무가지는 로또? (feat. 일상 속 보물찾기)

by 멘토파일럿 2023. 6. 11.

아직도 전철역이나 대로 횡단보도에는 교차로 신문이 당신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아마 당신도 내일부터는 그 지역신문을 한부씩 챙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역신문 무가지

 

집어 들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김포로 이사 온 지 만 5년. 지하철역 횡단보도를 수백 번도 더 건넜을 테지만 5년 만에 우리동네에도 교차로 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연히 집어든 무료신문에서 꽤나 쏠쏠한 정보를 건질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많은 만큼 지역신문에서도 부동산 정보란을 유심히 보았는데요. 물건의 전반적인 느낌이 경매와 비슷합니다. 말인즉슨 일반시장에서 내쳐진 물건이 많다는 것이죠. 부동산에서 거래가 힘들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무가지광고를 선택한 것입니다.

 

10억 토지도 900만 원 수수료 대신 500원 동전하나로 거래가능

공인중개사들이 제일 많이 광고하는 인터넷포털이 네이버 부동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부동산에 토지나 공장의 지번은 공개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매도하고자 하는 땅의 지번을 알게 되면 굳이 부동산 통할 필요 없이 개인이 인터넷우체국 e-그린 우편으로 "땅에 관심 있으니 010-0000-0000 연락 바랍니다. " 라고 편지한장 보내면 땅주인은 거의 연락이 옵니다. 가격조정 후 법무사 사무실에서 계약서쓰면 거래끝이죠. 이런 부담을 안고 중개사가 본인 물건의 지번을 공개할까요?

 

지번이 나오는 토지를 광고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가지에 지번까지 공개해서 광고하는 물건이 꽤나 되는 데요. 이런 물건은 결국 거래가 되지 않거나 빨리 매도를 해야할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처음부터 가격협상의 우위에 설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개인이 직거래를 위해 광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물건에 대해 좀 더 아는 사람이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을 감춰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됩니다. 즉 정보의 비대칭성이 수익의 크기를 좌우합니다. 

 

지번이 나오는 부동산 매물들

 

경매는 부동산을 사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오히려 엄청난 광고효과를 보려고 작업경매를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파트 같은 집합건물과는 달리 토지는 같은 모양, 같은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만큼 각각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지식도 필요합니다. 김포 지역신문은 2~3일 주기로 업데이트 되는데요. 내가 사는 동네의 지번이 찍힌 부동산을 꾸준히 분석해보면 가끔씩 경매보다 더 좋은 물건을 내 손에 쥐게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로또 같은 A급 물건이 나오면 공인중개사가 먹습니다. 물론 의뢰인의 부동산을 중개사가 거래하는 것은 위법이지만 지인 부동산을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면 합법이 됩니다. 공인중개사가 수수료 수익보다 눈먼 부동산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다는 것쯤은 동네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입니다. 이와 더불어 저번에 올려드린 파산공매 처럼 아직 남들에게 덜 알려진 방법으로 싸게살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땅주인 주소를 어떻게 아느냐고요?

'일사편리' 라는 부동산 통합민원 사이트에서 부동산종합증명서를 발급받으시면 소유주 인적사항 부터 부동산 관련 종합적인 정보를 무료로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중개사들도 같은 방법으로 토지주에게 연락을 해요. 알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조금의 수고를 곁들여 거래금액의 0.9%라는 엄청난 수수료가 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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